이란 핵협상 공식 이행 들어가…경제 제재해제 첫발
2015-10-19 11:15
채택일(Adoption Day)로 불리는 이날은 지난 7월 타결된 핵합의인 포괄적 공동계획 행동(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을 유엔 안보리가 승인한 지 90일이 되는 날이다. 핵합의 골자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주요국들이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다.
유엔 산하 기관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합의 때 약속한 핵시설 억제 계획을 준수하는지 사찰에 들어가기로 했다. 합의를 주도한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 에너지부에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IAEA 사찰에서 이란은 핵무기 원료인 농축 우라늄을 제조하는 원심 분리기의 수, 농축 우라늄의 재고를 약속한 규모로 감축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아울러 핵무기의 또 다른 원료인 플루토늄을 제조할 수 있는 이란 이라크 지역의 연구용 원자로도 핵무기 개발 우려가 없도록 재건축해야 한다.
대이란 경제 제재의 핵심은 미국과 EU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추진을 이유로 2012년에 가한 이란의 원유수출, 국제 금융거래 금지다. 이란은 이 제재 때문에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시민들은 2개월 뒤에 찾아올 '이행일(implementation day)'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유엔이 이란에 내린 재래식 무기, 탄도미사일 금수 조치는 각각 5년, 8년 뒤에 해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