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최종전, 엑스타레이싱 이데 유지 우승
2015-10-18 17:01
아주경제 (영암)임의택 기자 =18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KIC)에서 열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최종전이 극적인 명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3시15분부터 열린 슈퍼6000 클래스는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7전까지의 드라이버 순위는 정의철(엑스타레이싱),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의 순이었는데 각 드라이버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8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을 남겨 뒀기 때문이다.
결승전이 시작되자 조항우(아트라스BX)가 폴 포지션을 잡고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했다. 그 뒤를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연일(팀106), 이데 유지, 황진우(CJ레이싱)가 2~5위 그리드에 섰다. 조항우는 1랩부터 선두로 올라선 후 2위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질주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출발 직후 순위에서 밀리며 5위로 떨어졌고 그 사이에 이데 유지가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데 유지는 선두 조항우를 끈질지게 추격하다 조항우가 경주차 트러블로 하위권으로 밀리는 사이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종 순위는 이데 유지, 팀 베르그마이스터, 황진우, 정의철의 순이었다. 만약 이대로 순위가 확정된다면 총 점수는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정의철이 116점으로 동점을 이루는 상황. 그러나 정의철이 코스 이탈 후 진입 위반 패널티를 받으면서 8전 순위가 9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팀 베르그마이스터의 우승이 확정됐다.
타이어업체간의 자존심 대결이 걸린 팀 챔피언십은 엑스타레이싱이 우승하면서 한국과 금호가 올해 4:4 동률로 마무리했다. 반면 예선기록 때는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조항우, 정연일이 7번의 폴 포지션을 차지해 한국타이어가 우위를 나타냈다.
슈퍼6000 클래스에 앞서 열린 GT 클래스에서는 2번 그리드의 이재우가 폴 포지션 정경훈을 출발부터 추월하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 안재모와 이동호의 3위 경쟁도 볼만했다.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동호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이재우는 한동안 선두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나, 경기 후반 경주차 트러블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사이 정경훈이 선두로 올라섰고, 안재모와 3위를 다투던 이동호가 리타이어하면서 안재모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