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구·경북의회 "영호남 상생발전 한 목소리 내기로"

2015-10-18 11:32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광주시의회, 전남도의회,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가 영호남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1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들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난 16일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 폐회 후 따로 만나 지역의 주요 공동현안에 대해 의회차원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영호남 4개 자치단체가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동서화합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 지역 공동 주요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양 지방의회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마련됨에 따라 이뤄졌다.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은 점점 확장되고 있는 수도권 패권주의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서 영호남 4개 의회가 공동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동서화합 상생협약'을 맺고 있는 전남·경북과 '달빛 동맹'을 맺고 있는 대구(달구벌)·광주(빛고을)까지 2+2를 아우르는 4개 광역의회 협력방안도 만들기로 했다. 

동서화합을 위해 88올림픽고속도로를 국토교통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달빛고속도로', '동서화합 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시·도의회 의장들은 이날 합의된 사안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각 시·도의회 사무처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실무선에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