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토론토 꺾고 먼저 1승···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노려

2015-10-17 13:38

[사진=캔자스시티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물리치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캔자스시티는 17일 미국 캔자스시티 커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ALCS 1차전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7전4승제의 ALCS에서 먼저 1승을 거둔 캔자스시티는 이로써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캔자스시티는 3회말 선두타자 알렉스 고든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우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 먼저 점수를 뽑았다. 2사 후에는 로렌조 케인이 우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4회말에는 살바도르 페레스가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초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토론토는 6회초 볼넷 2개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주포 에드윈 엔카르나시온과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8회초에도 토론토에게 찬스가 왔다. 조지 도널드슨의 우전안타, 호세 바티스타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부진한 엔카나시온을 대신해 나온 스모크와 5번 타자 콜라벨로마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캔자스시티는 8회말 에릭 호스머의 2루타와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캔자스시티 선발 볼케스는 토론토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안타, 볼넷4개, 탈삼진 5개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승기를 잡은 캔자스시티는 막강 불펜을 활용했다. 7회 켈빈 에레라, 8회 라이언 매디슨, 9회 루크 호체바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