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 초등생? '충격'…피해자 "경찰조사 끝나봐야" 분노

2015-10-17 01:28

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 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 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가 용의자 처벌을 하지 못한다는 말에 분노했다.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피해자 A(29)씨는 캣맘 증오로 인한 범죄가 아니라 철없는 아이들의 행동때문이라고 발표하자 "범행동기는 경찰조사가 끝나야 아는 것 아니냐"라며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특히 용의자들이 만 14세 형사미성년자라 범행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해 A씨는 "이게 정말 맞는건가 궁금하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성인 2명이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이후 수사 끝에 16일 캣맘 벽돌사망사건 용의자가 초등학생이며, 학교에서 배운 낙하실험을 하느라 벽돌을 던진 것이라는 진술이 나와 충격을 줬다. 

특히 처음 형사들이 '옥상에 간 적 있느냐'는 질문에 A군이 "옥상에 간 적은 있지만, 벽돌은 던지지 않았다. 그리고 같이 간 애들은 누군지 모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같이 옥상에 갔던 B군이 "A군이 던졌다"고 진술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