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공제회, 美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탈과 창업투자사 설립

2015-10-15 17:32

과학기술인공제회(SEMA)는 14일 서울 파크하얏트서울호텔에서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설립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과학기술인공제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과학기술인공제회(SEMA)가 14일 서울 파크하얏트서울호텔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 캐피탈(VC)인 트랜스링크 캐피털(Translink Capital)과 함께 창업투자사인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설립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랜스링크 캐피털은 한국, 일본, 대만, 중국 IT 대기업의 미국 투자 대표 출신 창업자들이 2007년 공동 설립해 현재 2억2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이들의 세계화를 돕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에 거점을 만들고 아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해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본격적인 글로벌화 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 회사로는 스마트폰 화상통화 글로벌 서비스 ‘탱고’(Tango), 신체활동 추적기 전문업체이자 대표적인 웨어러블 IoT 기업 ‘미스핏 웨어러블’, 한국인 창업자가 설립한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눔’(Noom), 핀테크 기술기업 ‘코인’(Coin) 등이 있다.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이번 자회사 설립은 미래산업 발굴을 통해 공제회의 투자기회 확대와 국내 기술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율래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는 기술혁신이 가져올 미래시장 변화에서 투자기회를 찾고자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세마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수준에서 미래 선도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통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