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 美캐피탈그룹과 은퇴상품 출시…운용역량 강화
2015-10-14 11:00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왼쪽)와 티모시 아모르 캐피탈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략적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캐피탈그룹과 손 잡고 은퇴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 또 양사는 삼성자산의 액티브주식 운용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구성훈 삼성자산 대표와 티모시 아모르 캐피탈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은퇴 및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과 삼성자산의 액티브 운용능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구성훈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형 은퇴 및 퇴직 상품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며 "캐피탈그룹과 함께 장기 분산 투자상품을 선보여 은퇴 후 미래 자금마련에 대한 고민을 덜고, 장기투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액티브주식 운용위원회는 캐피탈그룹의 운용 프로세스 이식을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선다. 퇴직연금위원회는 은퇴 및 퇴직상품 공동 개발 및 퇴직연금 자산배분 솔루션 전략 수립 및 상품 개발을 맡게 된다.
상품전략위원회는 캐피탈그룹의 상품개발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판매채널지원위원회는 캐피탈그룹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고객관리 기법 및 투자자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할 예정이다.
한편 1931년 설립된 캐피탈그룹은 지난해 10월 기준 운용자산 약 1조4000억 달러, 연 매출 73억 달러로 글로벌 운용사 순위 9위에 오른 가치투자 운용사이다. 임직원 수는 약 7000명이며, 투자전문인력의 평균 경력은 26년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