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보미, J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상금 경신[종합]

2015-10-11 17:53
스탠리 레이디스대회에서 시즌 5승…올해 1억8000만엔 획득하며 첫 상금왕 거의 확정

이보미                                                                                     [사진=르꼬끄 제공]





이보미(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거두며 단일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이보미는 11일 일본 시즈오카 도메이CC(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9000만엔)에서 45홀합계 12언더파 168타(67·69·32)로 공동 2위 두 명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최종일 안개 때문에 18홀 대신 9홀(10∼18번홀)만 치러 총 45홀 경기로 단축됐다. 전날까지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였던 이보미는 최종일 나인에서 버디만 4개 잡고 역전승했다.

이 우승은 시즌 5승째이고 JLPGA투어 통산으로는 13승째다. 한국선수가 JLPGA투어 단일 시즌에 5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안선주(요넥스)에 이어 이보미가 둘째다. 올해 남은 JLPGA투어 대회는 7개다.

우승상금 1620만엔(약 1억5700만원)을 받은 이보미의 올해 상금총액은 1억7950만여엔(약 17억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종전 JLPGA투어 시즌 최다상금액을 경신한 새 기록이다.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는 2009년 1억7501만여엔의 상금을 획득, 이 부문 최고기록을 갖고 있었다.

이보미는 상금랭킹 2위 테레사 루(대만)의 간격을 6000만엔이상으로 벌리며 첫 상금왕 등극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보미의 우승으로 올시즌 치러진 JLPGA투어 30개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12승을 합작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신지애와 배희경은 공동 5위, 안선주는 공동 17위, 테레사 루는 공동 3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