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서울외곽도로에 푸드트럭 갖춘 '행복드림쉼터' 대폭 확충
2015-10-11 14:42
졸음쉼터 연말까지 40개 추가 설치
한국도로공사가 푸드트럭과 편의점을 갖춘 졸음쉼터인 '행복드림쉼터'를 서울외곽도로에 확충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월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행복드림쉼터'를 늘려 국민행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행복드림쉼터는 푸드트럭과 편의점, 화장실을 갖춰 졸음쉼터뿐 아니라 급한 용변 또는 허기를 해결할 수 있는 휴식공간의 역할을 한다. 하이패스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발생한 톨게이트 여유공간 등을 활용한 것으로,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7곳과 서해안고속도로 2곳 등 9곳에 마련됐다. 내년 9월부터는 판교 126k(운중교, 청계터널~판교분기점 사이)가 운영된다.
행복드림쉼터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은 구조변경된 차량으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도로공사에서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창업자를 선정한 후 지방자치단체의 영업허가를 받아 8월 22일부터 청계, 성남, 구리, 시흥(내·외), 김포(내·외)까지 총 7대의 푸드트럭을 오픈했다. 해당 장소에서는 스테이크, 밥버거 등 간식을 판매 중이다.
실제 서울외곽순환도로 전체 128㎞ 구간 중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남부 91.7㎞ 구간은 구리, 서하남, 의왕청계 등 3곳만 간이휴게소가 운영돼 왔다. 대부분 구간이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져 있고, 주변이 밀집 개발돼 휴게시설을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연말까지 졸음쉼터 40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쉬어가는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2011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졸음쉼터는 설치 후 4년간 연평균 사망자수가 30% 감소하는 등 안전운전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취임 직후 '국민중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경영활동의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