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사상 최악의 자살폭탄테러
2015-10-11 09:50
사망자 95명 넘어서
미국 방송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앙카라 중심지의 기차역 앞에서 자살폭탄테러 2건이 발생했다. 터키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사고 인한 사망자는 95명이며 245명이 부상 당했으며, 이 중 48명은 중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테러 희생자 규모는 사상 최대이며, 앙카라에서 관공서가 아닌 민간인이 여러 명 모이는 장소에서 테러가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터키의사회는 이번 테러로 최소 97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화상을 입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터키 정부가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공격하는 것을 비판하고 PKK와 유혈충돌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테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애도도 이어졌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미국 국민은 테러리즘에 대항하는 터키 국민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