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열기 주말까지 '쭈욱~'
2015-10-09 17:00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통업계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불씨를 이어기가 위해 9일 한글날부터 주말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 주말 각 유통업체는 비교적 선방했다. 행사가 시작된 1일부터 4일까지의 매출이 작년 대비 20% 안팎으로 늘어난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011년 12월 송년 세일 이후 3년 9개월 만에 두자릿수 신장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에도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본점에서 9~13일 쌤소나이트 그룹과 연계해 진행되는 패밀리 세일에서는 10억원 물량의 이월상품 및 단종된 신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쌤소나이트, 쌤소나이트레드, 아메리칸투어리스터의 여행용 캐리어, 백팩, 숄더백 등 다양한 잡화 상품을 30~70% 할인한다. 쌤소나이트 캐리어는 10만원대, 쌤소나이트레드 및 아메리칸투어리스터의 백팩은 3만~5만원대다. 특히 쌤소나이트레드의 지갑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9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노비스,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는 9~11일 국내 최초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본점 에비뉴엘에 위치한 파라점퍼스, 맥케이지, CMFR 매장에서는 신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맥케이지는 이월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노비스는 단독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월드몰과 롯데몰(김포공항·수원), 롯데피트인은 최고 70%의 할인행사를 연다.
롯데몰 김포공항에서는 '무인양품'이 최대 70% 할인에 들어가며 '세라넥스트도어', '솔트앤초콜릿' 등도 최대 50%까지 가격을 낮춘다.
중국관광객의 쇼핑명소인 롯데피트인 동대문도 인기 브랜드인 ‘SFOP’를 최대 70% 세일한다. 뷰티 매장인 '클리오'와 '스킨푸드'는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 중 남성들의 매출 비중이 사상 최초로 40%를 돌파하자 남성을 앞세워 소비 진작을 이어간다.
남성 대형행사인 '멘즈위크'를 9~18일 진행하는 것이다. 멘즈위크에는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 세기에 가까운 시대별 남성패션 유행을 제안한다.
신세계 멘즈위크 2015년
신세계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스타일 뿐만 아니라 올해 가을, 겨울 패션을 합리적으로 준비하려는 남성들을 위해 최대 70% 할인율의 특가상품들도 선보인다.
앤드지 더블슈트 19만원, 마에스트로 슈트 40만5000원, 티아이포맨 데님 재킷 13만1000원, 오르비앙코 패브릭 브리프케이스 26만4000원, 밴브루 캐시미어 니트 21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