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컬럼비아의 한국지사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아웃도어 시장 톱3 브랜드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테스티드 터프' 캠페인을 론칭하고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심한보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대표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소비자의 트렌드에 발맞춰 피싱 라인인 PFG컬렉션, 요가 웨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프라나 론칭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심한보 대표는 "그동안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등산에만 국한됐지만, 사실 집 밖에서 활동하는 모든 활동이 아웃도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 대표는 5년 뒤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020년까지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와 올해 각각 3000억원, 3200억원(예상)의 매출액을 보인 만큼 정통성과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내세운 것이 테스티드 터프 캠페인은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이다. 본사인 미국(10월 9일 공개 예정)보다 앞서 글로벌 최초로 국내 시장에 먼저 공개됐다.

캠페인에서는 컬럼비아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감성으로 브랜드 철학을 해석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했다. 특히, 거트 보일 현 컬럼비아스포츠웨어컴퍼니 회장이 직접 출연해 신제품 테스트 현장을 위트 있게 그려냈다.

심 대표는 "테스티드 터프 캠페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컬럼비아의 정통성과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라이프스타일을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여와 소비자들이 보다 오래도록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컬럼비아의 2015 가을·겨울 컬렉션은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핵심이다. 복잡한 배색, 절개 대신 톤온톤 색상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소재를 섞어 포인트를 줬다. 도회적 감성의 그레이, 블루 색상과 늦가을 풍경에서 착안한 따뜻한 색상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