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최고위원이 맡는 게 관례"
2015-10-06 11:08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공천룰을 논의할 특별기구의 위원장 인선에 대해 "관례로 보면 당의 특별기구는 대개 최고위원 중에서 맡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동특위, 역사교과서개선특위처럼 당내 특별기구를 만들 때에는 최고위원들이 맡아서 현안을 책임감 있고 힘 있게 추진하도록 한 게 최근의 관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주로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와 결정에 관련해서는 사무총장이 해 왔던 게 관례이지만 새로운 공천 룰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친박계 주장에 힘을 싣는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재·보궐선거일 경우 당연직으로 당 사무총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왔던 게 관례인데, 재보선이 아니고 전체적인 총선일 경우에는 공천심사위원장을 다른 분이 하는 경우가 많았고 영입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특히 "당의 주요 현안, 국가적 현안에 대해 최고위원급에서 돌아가며 특위 위원장을 맡자고 합의가 돼서 (이미 몇몇 당내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중"이라며, "(위원장 인선은) 이번 주 안에 최고위원회에서 조만간 결론이 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하향식 공천을 하는 '우선추천 지역'에 대구·경북(TK)이나 서울 강남3구도 포함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 지역은 안 된다고 미리 예단해서 배제하면 당헌·당규가 제 기능과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당헌·당규는 전 지역, 전 당원을 다 적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