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금리인상 지연 기대 속에 상승 마감

2015-10-06 08:00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자 뉴욕 주요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06포인트(1.85%) 상승한 16,776.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69포인트(1.83%) 오른 1,987.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48포인트(1.56%) 상승한 4,781.26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아 기준금리 지연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9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0에서 56.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14만2000명 증가해 예상치 20만명에 한참 못 미쳤다.

BMO프라이빗 뱅크의 잭 에블린 수석 투자 담당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9월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꺼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9월 고용이 증가하지 않아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CNBC에 말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2.95%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한 가운데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업종이 2.85% 올랐고, 소재업종도 2.64%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가 5%, IBM이 3% 이상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다우지수 상승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