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중소기업 선제적인 대비책 필요”

2015-10-05 15:09
중기연구원, 보고서 통해 中企 지원체계 개선 필요성 제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5일 ‘최근 중국발 쇼크의 대내외 영향과 중소기업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기둔화의 심각성이 환기되고 정부 주도의 개혁 향방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성철 중소기업연구원 전문위원은 보고서에서 “이러한 중국발 쇼크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아직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이행기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결부돼 중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홍 전문위원은 “그동안 수출 및 투자(신용)에 의존했던 중국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모델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각종 불확실성이 불가피하게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중국 증시폭락이 대형 금융사고나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미국의 금리인상과 결부될 경우, 글로벌 유동성 경색 우려가 이어지면서 취약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불안, 시장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발 쇼크가 가시화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로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 및 자금조달 여건 위축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체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경기 불안정성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대중 수출여건 악화에 대비해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수행돼야 한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등에 대비해 내수기반 활성화 전략 추진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