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아름다운 책 나눔…인문도시 품격 ‘UP’
2015-10-04 20:11
완산도서관, 도서 1만9,259권 전주 30개 작은도서관에 기증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립 완산도서관은 지난 2일 완산도서관 강당에서 관내 30개 작은도서관에 중고 서적 1만9,259권(2억3066만원 상당)을 기증하는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
시는 지난 5월부터 5개월에 걸쳐 시립공공도서관에 대한 장서점검을 실시, 복본 등 재활용이 가능한 도서를 선별했으며, 선별된 1만9000여권의 서적을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작은도서관에 먼저 희망도서 신청을 받아 기증키로 결정했다.
전주에는 현재 시립공공도서관 10개소 외에도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이 무려 98개(공립작은도서관 26, 사립작은도서관 70)나 있지만 사립작은도서관의 경우 평균 보유 장서량이 2,000여권에 불과해 도서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는데 한계를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재활용이 가능한 도서를 30개 작은도서관에 각각 700권 정도의 도서를 기증,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제별로 다양한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시립공공도서관의 장서점검을 실시, 발생되는 도서를 주제별로 분류해 작은도서관에 고르게 기증할 계획 이며 작은도서관의 환경 개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