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프로골퍼 서형석, 스물살 많은 김형태 제치고 16강 진출
2015-10-02 17:00
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이틀째…김대현·김대섭·최진호·이태희·이동민·주흥철·김태훈·이창우·안재현 등도 승리
한국프로골프(KPGA) 최연소 투어프로인 서형석(18)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32강전에서 통산 5승의 ‘중견 프로’ 김형태(38)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서형석은 2일 88CC 사랑·나라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2강전에서 김형태를 맞아 1홀차로 이겼다.
1997년 6월13일생인 서형석은 지난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 공동 4위를 하며 올시즌 KPGA투어에 데뷔한 기대주다. Q스쿨 역대 최연소 통과자이기도 하고, 현재 KPGA투어 최연소 프로다.
서형석은 16강전이 열리는 3일 성균관대 입학 면접이 예정돼 있다. 서형석은 16강에 진출할 경우 어디로 갈 것인지 고민했으나 대학 면접을 포기하고 대회 출전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이변은 계속됐다. 미국PGA 투어프로 김민휘는 연장(20홀) 끝에 안재현(볼빅)에게 졌다. 안재현은 첫날 1번 시드 김비오를 1홀차로 제친데 이어 이틀 연속 돌풍을 이어갔다.
주흥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한 최준우를 3&1로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우승후보들도 승리를 거뒀다. 이태희는 김영신을 2&1로, 김대섭은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을 3&2로, 김대현(캘러웨이)은 신용진을 연장 첫 홀에서, 최진호는 김도훈을 1홀차로 각각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그밖에도 이동민 이성호 이상희 김태훈 이형준 이창우 김성용 등이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손준업은 배규태를 5&4(네 홀 남기고 다섯 홀 차 승)로 일방적으로 물리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최다홀차 승리다.
예선을 통해 대회에 출전한 고교생 아마추어 오승택(17)은 2011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김병준을 2&1로 제치고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아마추어로는 유일한 16강 진출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