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5년까지 물기업 100개사 집중육성
2015-10-04 22:00
물산업 수출 확대 위해 ‘물기업 해외수출 지원 사업’ 실시
내년 핵심 강소 물기업 10개 선정 지원, 10년 내 100개사로 확대
내년 핵심 강소 물기업 10개 선정 지원, 10년 내 100개사로 확대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오는 2025년까지 수출 유망 강소 물기업을 100개사까지 육성하는 ‘물기업 해외수출 지원 사업(Water Export 100)’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세계물포럼 이후 도내 175개 물기업(상수·하수·폐수 처리에 사용되는 자재·약품·설비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출 유망 강소 물기업을 연차적으로 선정해 핵심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경북 물산업의 해외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수출 역량을 갖춘 도내 강소기업이며, 글로벌 수출형 물기업으로 육성되도록 전문 컨설팅기관과 연계해 해외사업 전 과정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먼저 전략적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위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설명회 및 바이어 상담을 실시하고, ‘국제물산업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수출인프라 구축을 위해 외국어 홈페이지 및 홍보물 제작, 해외규격 인증 획득 지원 등 수출 초보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 발굴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시장 조사도 병행한다.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 등 새마을 세계화 시범마을에 세계물포럼 시 인기 시찰코스였던 경주 하수처리특허공법 등 도내 물기업의 선진화 기술을 전수해 안전하고 맑은 물을 제공하는 시범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물포럼 이후 경북도에서는 지역 생수업체에서 700억원 규모의 생수 캄보디아 수출, 중국 이싱시와 우수 빗물처리기술 60억원 기술협약, 지역 멤브레인 업체에서 수도권 이외 지역에 541억원 규모의 증액 투자 결정, 중국 독점 납품이 기대되는 수처리 기자재 업체의 도내 입주 결정 등 기대 이상의 의미 있는 실질적인 성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주기적으로 ‘수출 강소 물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지원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해 맞춤형 기업 지원으로 수출 핵심 강소 물기업을 10년 내 100개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일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제7차세계물포럼을 통해 경북 물산업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면서 “도내 물기업들이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산업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