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화 블루팝스 대표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15-09-30 14:10
빅사이즈 여성의류 전문몰 운영

[조영화 블루팝스 대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가격, 품질, 서비스 어느 한 부분도 치우치지 않고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가며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고객만족이 곧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빅사이즈 여성의류 전문몰 ‘블루팝스’(www.bluepops.co.kr) 조영화 대표는 고객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며 이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블루팝스는 2010년 창업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두며 현재 많은 국내외 고객들이 이용하는 쇼핑몰로 거듭났다.

특히 최근 블루팝스는 제품을 촬영할 때 이미지 컷 보다 상세 컷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 대표는 “많은 고객들이 그동안 화려한 기법과 아름다운 모델이 착용한 제품을 그대로 구매했다가 실망했던 경험들이 쌓이면서 최근에는 제품이 상세하게 표현된 사진을 더욱 중점적으로 살펴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3개월 전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자세한 상품 사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는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의견을 듣고 운영에 최대한 반영하는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1년에 2회 정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만족을 위한 자체제작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단순히 최신 유행하는 아이템이나 지속적으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판매량이 높지 않더라도 블루팝스만의 유니크함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블루팝스에는 고객들이 꼭 제작된 상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정체성을 갖춘 제품들이 있어야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이란 조 대표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특히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블루팝스의 고객만족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2013년 카페24(www.cafe24.com)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해 일본어 사이트를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영어, 중국어, 브라질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조 대표는 “전체 해외 매출 중 70% 이상이 일본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현지 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직원을 채용하고 업체들을 모니터링하는 등 많은 부분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일본보다 신뢰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해 신뢰를 구축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온라인 전문몰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절대적인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국내 시장에 도전할 때와 똑같은 마음가짐과 열정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