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의 각별한 軍사랑
2015-09-30 11:16
6.25 한국전쟁 시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 중령으로 예편...군 후원사업 지속적 관심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말을 실천으로 옮기며 6.25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자원 입대해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의 각별한 군 사랑이 화제이다.
제6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지역의 대표 기업인 계룡건설이 육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예비역 위문사업과 대민행사에 동참하며 민∙군협력의 뜻 깊은 후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6.25 참전 예비역 중령이기도 한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13∙15대 국회의원)은 지난 7일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에 1억 원, 지난 9일 와병중인 예비역 추석명절 위문 사업에 1000만 원, 지난 24일 지상군 페스티벌에 1000만 원을 후원했다.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이 회장은 육군본부에서 무주택 참전 유공자를 위한 내집마련사업을 추진한다는 숭고한 뜻에 동참하기 위해 이 사업에 적극적인 후원을 펼치고 있다.
후원금뿐만 아니라 보금자리가 준공될 때마다 노구를 이끌고 직접 준공식 자리에 찾아가 이제는 노병이 된 옛 전우들을 격려하고 새로 생긴 주택을 살펴보기도 한다.
또, 보금자리사업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상해를 입고 입원치료중인 병사들을 직접 찾아가 격려하는 등 안팎으로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추석 명절을 기해서는 와병중인 예비역에게 육군참모총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서신과 위문금을 전달하는 위문사업에 1000만원의 위문금을 후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기해 와병중인 예비역 위문사업에 각각 1000만 원씩을 전달하고 수년째 이 사업을 후원하며 가족과 이웃의 온정이 더욱 절실한 민족의 대명절에 병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예비역들에게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국군의 날을 기해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신뢰받는 강한 육군’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지상군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만원을 후원했다.
매년 5월에는 육군에서 추진하는 어린이날 행사에 1000만 원씩을 후원해오는 등 군 관련 대민행사에도 적극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회장이 군 관련 위문사업과 각종 행사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유는 한국전쟁 참전부터 육군 중령으로 예편하기까지 군에 복무하며 우리 근대사의 굴곡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6.25 한국전쟁 발발 당시 대전중학교 5학년(현 고교 2학년)의 학생 신분으로 그 해 7월 학도병으로 자원입대 해 영천전투 등에 참가했으며 이듬해 5월 육군종합학교와 육군공병학교에서 장교로 임관했다.
1952년 미국 육군공병학교로 유학을 떠나 고등군사반과정을 졸업하며 선진 공병기술을 한국에 전파하는 교관으로도 활동했다.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이 회장은 1970년 계룡건설을 창립하며 본격적인 기업경영에 매진해 계룡건설을 현재와 같은 대형 건설사로 키우는데 힘썼다.
13∙15대 재선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 회장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기업의 책무로 생각할 정도로 사회공헌활동에도 활발하다.
1992년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한 이래 인재양성을 위해 연인원 1만3000여 명에게 지금까지 50여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과 유림경로효친대상 등 각종 문화사업을 펼쳐왔다.
또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시민들을 위한 명품 도시 숲 공원인 5만7400㎡규모의 유림공원을 조성해 기증한 것도 이회장의 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군에서 추진하는 위문사업과 각종 행사에 관심을 쏟는 이유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이 회장은 혹한기와 혹서기 훈련이나 을지연습 등 국토방위의 최일선에서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장병을 위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활동도 직접 챙긴다.
또 국가안보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일선 군부대나 공병학교, 재향군인회, 대학 등에서도 안보 강연을 다니며 활발한 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에는 인명피해를 입은 우리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해병대 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위문금 1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생도 교육과 학교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위해 국군간호장교 양성기관인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재정적 후원을 위해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말처럼 이 회장은 투철한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기업가로서 우리 군의 발전과 위문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