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부터 제네시스까지’ 현대차, 중동 수출 300만대 돌파
2015-09-29 09:31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76년 바레인에 포니를 수출하며 중동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약 40년 만에 중동 수출 누적 3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중동지역 누적 수출 300만대 달성을 기념해 오는 1일을 시작으로 특별 가격 할인 및 사은품 증정 등의 판촉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사우디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차를 소유하고 있는 고객을 선정해 신차로 무료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쿠웨이트와 레바논에서 차 구매고객에게 최대 5000달러까지 할인해주는 등 중동지역 전역에서 특별 이벤트와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2008년 100만대, 2012년 200만대를 수출한 후 3년 만에 300만대를 달성함으로서 7년 새 200만대를 수출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투싼, 싼타페 등의 SUV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해 3466대를 수출하는 등 SUV와 대형차가 중동 수출을 이끌었다.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사우디로 9월까지 120만대가 넘어 현대차의 중동수출 300만대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엑센트가 9월까지 총 69만3842대로 가장 많았으며, 아반떼가 66만6444대, 쏘나타가 30만9263대, SUV인 투싼과 싼타페가 각각 24만3332대, 19만7498대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제네시스는 2008년 914대가 수출된 이후 2012년부터 연간 3000대 이상 수출되고 있으며 올 9월까지 총 2만846대가 수출됐다.
현대차의 지난달까지 시장점유율은 14.2%로 2007년부터 도요타에 이어 중동지역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동 자동차 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차는 300만대 돌파에 머무르지 않고 창의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판촉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