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민노총, 시대착오적 투쟁…귀족 강성노조 사조직 전락"
2015-09-24 10:22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은 24일 민주노총의 파업을 두고 "시대착오적 투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도심에서 벌어진 파업 집회에 우리 국민들의 시선이 얼마나 따갑고 싸늘한지 민노총만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노총은 노사정 대타협안을 노동개악, 노사정 야합으로 매도하면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고, 11월 14일 민중 총 궐기대회를 예고했다"면서 "국민들은 이를 대기업 강성노조가 대거 포함된 노조원들만의 기득권 지키기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대중공업 노조에서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의 회장선거 출마를 막기 위해 해외 원정시위를 추진한 데 이어, 민노총이 박근혜 대통령 방미 시 방미투쟁단을 결성해 원정시위를 추진중이라는 보도를 거론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면서 "국익은 전혀 고려 하지 않는 반 애국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자신들의 이익을 앞세우는 이기적인 행태 때문에 민노총은 더 이상 노동자의 대표가 아닌 이익집단, 귀족 강성 노조의 사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는 걸 알아야 한다"면서 "민노총은 더 이상 우리 청년들의 좌절섞인 눈물과 미래 세대를 위한 고통 분담을 외면하지 말고 상생과 화합을 위한 노동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중FTA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특히 농업인들이 오해하지 않게 지역 사실에 입각해 당 차원에서 잘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