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 서울역 고가 바닥판 철거 계획안 '보류'

2015-09-22 19:58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문화재위원회가 서울시가 제출한 서울역 주변 고가의 바닥판 철거 계획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22일 문화재청이 밝혔다.

위원회는 근대문화재분과 제7차 회의에서 서울시가 안전을 위해 고가의 바닥판을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심의했으나 "바닥판 철거에 따른 구체적인 보강 설계안까지 추후 논의하겠다"며 보류키로 했다.

앞서 7월 28일 열린 근대문화재분과 제6차 회의에서는 서울시가 옛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과 광장 시설물 설치를 위해 내놓은 현상변경 허가 신청안을 7명 전원 동의로 부결한 바 있다.

옛 서울역사는 사적 제284호로 원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허가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를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처럼 공원으로 만들고 서울역 일대를 개발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