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호남권역 최초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선정

2015-09-22 08:47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산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전북대학교병원은 21일 호남권역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 선정됐다 [사진제공=전북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고령(35세 이상) 산모 증가로 고위험 산모 및 저체중아, 미숙아는 늘고 있지만 운영상 이유로 기피되고 있는 중증질환 산모와 신생아 등을 지역내에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전문시설이다.

전북대병원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선정은 지역 거점병원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신생아집중치료실 운영을 통해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집중치료 등으로 신생아 생존율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해온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북대병원 전경


실제 전북대병원에서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이 활성화되면서 본원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타 병원으로 산모를 후송 조치하는 건수가 급격히 줄었으며, 연도별 분만 건수와 신생아 입원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타 병원 후송 산모수가 2013년에는 월평균 7.5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1.5명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연도별 분만건수는 2013년 500건에서 2014년에는 561건으로 늘었으며, 신생아실 입원도 2013년 7295건에서 2014년에는 8753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한 의료 인프라가 구축되면 산모와 신생아 진료의 용이성과 공중보건의료혜택이 환자에게 바로 전달되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산모집중치료실의 증설과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추가 확보해 원래의 집중치료실의 순기능을 회복한다면 지역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산과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구축되면 전북권역에서 발생하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환자들에게 보다 개선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타지역 병원에서 치료받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