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선수과 자리한 윤상직 장관, "기술자가 우대받는 사회"

2015-09-21 13:35
산업부,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오찬간담회
"학벌·스펙중심의 채용문화가 아닌 능력중심의 채용문화 확립 등"

21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숙련기술자의 꿈과 끼(技)를 엿볼 수 있는 국제기능올림픽의 국가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제 5단체와 함께 21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의 국가대표인 선수단과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윤상직 장관은 이날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9번째 종합우승과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선수단을 격려했다. 경제 5단체와 스마트공장 및 뿌리산업 기업인 등 총 10여명의 경제계 인사들도 선수단을 축하했다.

지난 16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폐막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59개국 1189명이 참여하는 등 용접 등 50개 경기직종의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우리나라는 45명이 참가했으며 41개 직종에 참여해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우리나라는 금 13, 은 7, 동 5, 우수상 14개 등 2013년 독일대회에 이어 5연속 종합우승을 기록했으며 자동차정비 직종인 서정우(현대자동차 소속)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모바일로보틱스 종목에서 금상을 수상한 박홍철 선수(삼성전자)는 수상소감을 통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이 결코 쉽지 않았으나 많은 이들의 도움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숙련기술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지원을 희망했다.

기업 대표로 참석한 한익수 한양정밀 대표는 “이 대회에서 기술선진국들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선수들의 많은 노고를 치하한다”며 “한양정밀에 기능올림픽 수상자를 우대하는 등 기업인으로 일자리 창출과 기술인력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숙련기술자가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1만개의 지능형공장(스마트공장) 보급과 뿌리산업의 지능화(스마트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술자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산업계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격려를 위해 경제 5단체가 참여하는 행사”라면서 “산업계와 함께 숙련기술자 양성 및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능력중심사회’ 구축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