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석유공사 알뜰주유소의 신용카드사 제휴가 가장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알뜰주유소 자립화 방안 수립'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알뜰주유소는 주요 정유사 대비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우리, NH농협, 외환, 우체국이 카드사와 제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카드 상위 5개사 중 1위인 신한카드 외에는 제휴가 없고, 카드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신한을 제외한 2~5위 카드사인 삼성, 현대, KB국민, 롯데카드와의 제휴 확대가 필요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 의원은 "이들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47.1%로 절반에 가까워 제휴가 이루어질 경우 소비자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유사별 신용카드 제휴현황을 보면 GS칼덱스 8개사 72종, SK에너지 10개사 34종, 현대오일뱅크 3개사 15종, S-OIL 4개사 26종, 알뜰주유소는 5개사 6종으로,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현황을 보면 신한 20.0%, 삼성 14.1%, 현대 13.5%, KB국민 11.2%, 롯데 8.3%, 우리 7.1%, 하나SK 7.4%, 그 외 21.4%를 차지하고 있다.

부 의원은 "알뜰주유소 이용이 기존주유소의 신용카드 제휴할인 등을 활용하면 손해인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석유공사는 많은 소비자에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마케팅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