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사, 임금 3.73% 인상 잠정합의
2015-09-20 21:53
내일 노조 찬반투표로 확정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결렬 9일 만인 20일 임금을 3.73% 인상하는 내용의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유급 휴가는 추가하지 않는 대신 임금을 통상 시급(時給) 기준 3.73% 올리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광주시 관계자들이 전했다.
노조는 21일 오전 6시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합의안을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지난 11일 열린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유급휴가를 하루 추가하는 것을 포함한 통상 시급 3.89%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인 광주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유급휴가 추가 요구를 거부하고 3.67% 인상안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4∼15일 조합원 1천269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찬성 72.4%(투표인원 1010명)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21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지만,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만큼 찬반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준법 투쟁도 보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