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CT시장 공략 골든타임…이통사 중국시장 개척 잰걸음
2015-09-20 14:14
중국 ICT 산업이 롱텀에볼루션(LTE)의 급격한 확산과 콘텐츠 소비의 빅뱅을 바탕으로 비약적 성장을 기록하고,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 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2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5년 중국 ICT 시장규모는 약 4360억 달러(510조원)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지난 6월 한국과 중국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으며 하반기 국회비준 절차만 남은 상태로 빠르면 연말부터 한‧중 자유무역 시대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 FTA 최초로 전자상거래 분야를 수용했으며 통신 분야도 별도로 구성되는 등 ICT 산업을 비중 있게 다뤘다.
우선 SK텔레콤이 3분기 들어 중국 원격의료 분야에 진출하는 등 가시적 행보를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중국 선전 메디컬센터 내에 원격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내 곳곳에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위성센터 건립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에도 참가해 라이프웨어 브랜드 'UO'의 중국 출원과 UO에어큐브 5만대를 수출 계약 소식 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와 함께 글로벌 보험사와 30개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KT는 현재 중국 헝디엔그룹의 스마트 테마파크 입찰을 진행 중이며 증강현실 3D영상 체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KT는 증강현실‧3D영상 체험 등 3개 층으로 구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KT는 ‘ICT 융합 사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KT가 중국과 홍콩, 대만 등에서 사용 가능한 유니온페이 모바일 퀵패스 카드를 출시했고, CMIoT와 ‘IoT 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화웨이와 5G 기술 표준 관련 전방위적 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5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기술, 장비 개발, 새로운 네트워크 솔루션 등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공동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측은 "핵심 부품이나 솔루션을 공급해 경제적 실익을 확보하는 ‘가마우지 전략’으로 중국 성장을 국내 기업과 경제의 성과로 유도해야 할 것"이라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추진할 ICT 투자사업에도 국내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밀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