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에 WTI 0.5% 하락
2015-09-18 07:47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17(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내리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센트(0.5%) 하락한 배럴당 46.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1센트(1.0%) 내린 배럴당 49.2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공급과잉 우려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바람에 떨어졌다.
당초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데 힘입어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의 주간 상업용 석유관련 제품 재고량이 13억 배럴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이날 기준금리를 현 0∼0.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금값은 소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달러 떨어진 온스당 11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은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기 전에 금시장이 마감한 탓이다.
그러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금값은 장외 전자거래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금값은 떨어지고 반대로 금리가 인하·동결되면 금값은 대체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