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 만들기’ 봉사활동 펼쳐
2015-09-17 17:16
2005년 시작해 10주년 맞아…국내외 이재민 5만3000여 명 지원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가 17일 송도 포스코글로벌R&D센터에서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리가 만드는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올 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봉사활동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신입사원이 함께 참여해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호키트 1000세트를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한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는 태풍, 지진, 홍수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의약품, 이불, 속옷, 세제, 수건 등 생필품 20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구호키트는 경기도 하남시 물류센터에 보관되다가 국내외 재해가 발생하면 즉시 육로 또는 항로를 통해 재해 현장으로 신속하게 전달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내 태풍 및 호우 피해지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재난지역에 이르기까지 1만4000여 개의 키트를 전달함으로써 약 5만3000여명의 이재민들이 신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키트 지원 외에도 2002년 태풍 루사 재해 복구에 긴급구호성금 15억 원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아이티 지진, 일본 쓰나미, 최근 발생한 네팔 지진까지 총 103억 원 가량의 성금도 전달한 바 있다.
이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권오준 회장은 “주변과 이웃을 생각할 줄 알 때, 회사의 발전방향도 보이는 법이다. 사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함께 성장하는 대안을 고민할 수 있다.”며 나눔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 날 봉사활동에 앞서 권 회장은 ‘CEO와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인성이 곧 경쟁력’임을 강조하며 포용력과 덕성을 기본으로 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발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