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체부 장관, UNWTO 총회에서 한국관광 홍보

2015-09-17 16:44
집행 이사국 4연속 연임 등 한국관광 입지 강화

15일(현지시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 세계 158개국 관광분야 대표들이 참여한 제21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2차 본회의에 참석을 마친 뒤에 주요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 탈렙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실리아 알바레즈 코레아 콜롬비아통상산업관광부 장관, 장명수 주콜롬비아한국대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 참석해 한국관광을 홍보했다.

김종덕 장관은 전 세계 158개국 관광 분야 대표들이 참여한 제21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서 우리 관광산업의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극복 사례를 공유하고 중국, 태국 등 방한 주요 시장의 관광부 장관 및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대표를 만나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회에 참석한 각국의 대표들은 "한국의 극복 사례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 유엔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국 연임을 확정하고 국제스텝(ST-EP: 지속가능관광-빈곤퇴치)기구 설립 논의를 주도하는 등 세계관광 무대에서의 한국의 입지를 더욱 튼실하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김종덕 장관은 "한국관광의 독특한 매력을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업계에서 주목할 만큼 크게 증가하고 있는 한국관광객을 따뜻한 환대로 맞아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쌍방향 교류의 중요성을 페력했다.

개막식 직후 이어진 국제민간항공기구(UNWTO-ICAO) 고위급 포럼에서 김종덕 장관은 우리나라 관광산업과 항공산업 간의 효과적인 협업체계를 소개하고 ‘관광–포괄적 발전과 사회변화 조성’을 주제로 열린 1차 본회의의 일반토론(General Debate)에서는 메르스 직후 민관 협력을 통해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위축된 관광산업을 조기에 회복하고 있는 한국의 사례도 제시했다.

특히 관광우호사절단 파견, 한류스타를 활용한 광고 실시, 동남아 국가에 대한 한시적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메르스 직후 우리 정부가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하는 등 세계 관광 지도자들에게 한국관광의 위기관리 능력과 한국관광 매력을 홍보했다.

이에 대해 회원국 대표들은 "자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 직면할 경우 한국의 사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장관은 또 회의기간 중국 국가여유국장, 콜럼비아 통상산업관광부 차관,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회장, 태국 관광스포츠부 장관을 만나 상호 교류협력 확대와 세계여행관광협회 총회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16일(현지시간) 4차 본회의에서는 한국의 유엔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국 연임을 확정지었다.

한편 유엔세계관광기구 집행이사국은 현재 총 31개국으로, 임기는 4년이다. 한국은 2004년부터 연임에 계속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