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에 한·미·중 경고 한목소리...박 대통령, 유엔 연설서 대북 메시지 전할 예정
2015-09-16 15:52
아주경제 윤은숙 주진 기자 =북한이 4차 핵실험 강행을 시사한 뒤 한·미·중 3국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특히 미국은 백악관부터 국무부·국방부까지 나서 단호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역시 북한이 국제사회 질서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북한이 핵 실험을 행동에 옮기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무책임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신 국제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의 입장, 특히 역내 주요국을 포함한 세계의 동맹국과 공유하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만큼 강력한 경고 메시지는 아니었지만, 중국 역시 북한이 국제사회 질서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주권국으로서 우주 공간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며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권리는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제한돼 있으며 이러한 안보리 결의는 철저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