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내달 광고시장 경기 호전 전망

2015-09-14 15:22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다음달 광고경기예측지수(KAI)가 110.0 으로 나타나, 광고시장 경기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코바코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KAI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대외적으로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하반기 국내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수 진작을 위해 공공부분에서 추경을 통한 예산집행과 기업들이 금년도 목표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광고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을철은 전통적인 광고성수기라 건설 및 부동산을 중심으로 광고비 상승도 예상된다. 노사정 대타협에 한발 다가간 노사 분위기도 호재요인으로 작용할 듯하다.

또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지상파TV의 광고총량제 도입과 금융대부업 광고에 대한 광고시간 제한조치에 따라 각 매체별로 광고물량 이동이 예상된다.

지상파TV와 인터넷의 광고매출 증가가 어느 정도가 될지도 주목된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10.0, 케이블TV 103.8, 라디오 97.7, 신문 104.6, 인터넷 114.6으로 나타나고 있어 대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문은 건설, 부동산 광고가 크게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업종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띌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5-7월까지 강세를 보이던 음료 및 기호식품, 화장품 및 보건용품 업종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대기업, 공공단체의 광고는 일정부분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