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1.7%, 6주 연속 상승세…‘김무성·문재인’은 동반 하락

2015-09-14 17:21
[리얼미터] 朴대통령 부정평가 비율 42.3%로, 연중 최저치

박근혜 대통령.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9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1.7%였다. 이는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7월 마지막 주 34.9%까지 떨어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불과 6주 만에 16.8%포인트 오른 것이다 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상승하면서 정기국회에서도 정국 상수로 격상했다. 반면 ‘사위 마약’ 파문과 ‘당 내홍’에 각각 휩싸인 여야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한국 정치의 삼각 편대인 이들의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朴대통령 지지율 한때 52.9%로 치솟아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9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1.7%였다. 이는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7월 마지막 주 34.9%까지 떨어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불과 6주 만에 16.8%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7%포인트 하락한 42.3%로 나타났다. 이는 연중 최저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4%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박 대통령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를 3주 연속 이어감에 따라 노동시장 개혁 등 국정동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6.0%였다.

일간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 7일 직전 조사(4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50.5%로 시작한 박 대통령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을 타결한 8일 52.9%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대구발(發) 물갈이설이 여의도 정가를 강타한 9일 52.3%로 다소 조정 국면에 들어가더니, 여당 대표 사위의 마약 투여 혐의가 보도된 10일 52.1%, 대구 군부대 수류탄 사고가 발생한 11일 51.7%로 각각 내림세를 보였다.
 

국회 본청.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상승하면서 정기국회에서도 정국 상수로 격상했다. 반면 ‘사위 마약’ 파문과 ‘당 내홍’에 각각 휩싸인 여야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한국 정치의 삼각 편대인 이들의 희비가 엇갈린 셈이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與 45.6% vs 野 26.4%…金 > 朴 >文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5.6%, 새정치민주연합 26.4%, 정의당 3.1%를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정의당은 같은 기간 2.2%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23.1%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1%로 1위에 올랐다. 김 대표는 사위 마약 투여 혐의로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했으나, 11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타 후보를 앞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6.7%로, 그 뒤를 이었다. 박 시장은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같은 기간 0.6%포인트 하락한 13.9%에 그쳤지만, 재신임 투표를 제기한 지난 9일을 기점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7.7%) △오세훈 전 서울시장(6.3%)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4.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6.5%, 자동응답 방식 4.5%였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