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코스피 바닥권에도 펀드 투자 주저

2015-09-14 08:25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투자자들이 펀드에 투자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 

1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일부터 1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하루 평균 429억원가량 순유입되는데 그쳤다. 지난 10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151억원이 순유입됐다.
설정액은 445억원, 해지액은 294억원이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넘기면 돈을 빼고 2000 이하에는 자금을 넣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1900선을 하회했던 지난 4~7일 사흘간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하루 528억~587억원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바닥권 수준에도 국내외 경제에 대한 우려감으로 펀드에 대한 자금 순유입도 감소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10일 15억원이 순유출됐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2조5235억원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MMF 설정액은 110조2562억원, 순자산액은 111조2548억원으로 각각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