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고소 박원순, 강용석 과거 "정부보다 박원순 더 문제, 안철수는 무식"

2015-09-09 17:40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MBC를 고소한 가운데, 과거 강용석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6월 JTBC '썰전'에서 패널들은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대응 기자회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용석은 "박원순 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서 35번 의사가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성급하게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나 싶다. 준전시 상황 발언에 수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했다. 그러나 막상 진료소가 설치된 것은 수일이 지나서다. 선포만 해놓고 준비도 안 해놓은 게 제대로 된 대응이냐"고 비난했다.

이를 듣던 이철희는 "선포부터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확인해보니 긴급 기자회견 전에 WHO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더라. 전문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공개해서 시민들이 대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늦은 시각에 긴급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결정한 행동 자체는 잘한 것"이라며 강용석 말에 반박했다.

또한 강용석은 안철수가 WHO 메르스 합동 평가단 기자회견에서 문전박대 당한 것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어설픈 전문가 행세를 하려다 망신 당했다. WHO에서 분명 기자들만 참석하라,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는데 본인이 들어가겠다고 우긴 것"이라며 지적했다.

김구라가 무식한게 뭐냐고 묻자 강용석은 "박원순처럼 밤 10시 반에 기자회견을 열던지. 무식할라면 아예 무식해야 한다. 어설픈 전문가 행세하다가 망신만 당했다. 대한민국을 신음하게 만든 정부도 문제지만, 신음 소리를 더 크게 만든 박원순 시장이 더 문제다"며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9일 오전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다룬 MBC 보도의 담당기자, 보도국장,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