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코리아, 중국 최대 뷰티몰 ‘메이리슈어’에 연간 1200억원 물량 공급키로

2015-09-07 08:39

[중국 최대 여성뷰티 온라인 쇼핑몰 메이리슈어 샹단 사장(사진 오른쪽)과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판다코리아닷컴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 역직구쇼핑몰과 중국 최대 패션뷰티쇼핑몰이 손잡고 한국제품을 연간 1000억원 이상 온라인으로 중국에 판매키로 했다.

중화권 대상 O2O역직구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대표 이종식)은 지난 4일 중국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중국 최대 뷰티쇼핑몰 ‘메이리슈어(美丽说)’와 한국제품 공급 및 판매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기념 방중 일정과 함께 진행됐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협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 등 156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여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중국 상하이시장과 주요기업인 10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의 화장품과 패션, 뷰티용품 등의 온라인 판로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설립된 ‘메이리슈어’(美丽说 www.meilishuo.com)는 지난해 회원수 1억 명, 거래액도 1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 3조 원이 넘는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메이리슈어는 중국에서 한국 뷰티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품 소싱은 물론 통관 배송을 맡아줄 협력업체를 찾던 중 판다코리아닷컴과 인연을 맺게 됐다.

판다코리아닷컴은 올해 7월 코트라(KOTRA) 등의 도움으로 한국 전자상거래업체 중 최초로 중국 세관에 전자상거래 수출입 업체로 승인을 받았다.

또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항만공사(웨이하이항그룹)와 물류 합작 회사를 만들어 지난달 말 처음으로 한중 전자상거래 해상 물류 및 통관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 협약에서 메이리슈어는 거래 첫해 월 100억원 이상의 한국 제품들을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이에 대한 제품의 공급과 물류 통관을 판다코리아닷컴이 대행해주는 것으로 협의했다.

메이리슈어 샹단 사장은 “한국 뷰티제품의 판매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물류업체가 절실했다”며 “판다코리아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한국 정품을 보다 많이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는 “메이리슈어의 판매력과 판다코리아의 공급력이 시너지를 낸다면 연간 수천억 원의 판매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중국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