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이 전하는 희망, '어쩌다 어른'
2015-09-03 16:48
'어쩌다 어른'은 CJ E&M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개념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 O tvN에서 선보이는 '39금 토크쇼'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4050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배우 김상중의 첫 예능 진출로 관심받았다.
최근 SNS로 대중과 소통에 나서고 있는 남희석, 군대 3번 다녀온 '남자 중의 남자' 서경석, 까칠한 도시 남자이지만 독심술에 능한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김상중과 함께 '어른들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내겠다는 포부다.
김상중은 3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어쩌다 어른'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진행하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역시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암울한 이야기가 많다. 그렇지 않은 이야기를 언제쯤 할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그 때가 오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존재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더라. 암울하지 않은 이야기를 할 다른 창구가 있다고 해 참여하게 됐다"며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경험을 나누면서 같이 고민하고 싶다"고 했다.
"제목은 '어쩌다 어른이 됐을까?' '어쩌다 어른이 됐는데도 이 모양일까?' 뭐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키워야 할 자녀가 있고, 모셔야 할 부모가 있는 어른들의 고단함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어쩌다 어른이 된 이들의 여전한 실수를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화장실에서 내 몸에 변화가 생겼을 때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고, 사회적 위치, 경제적 자리로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시행착오를 겪고 아직 어른이 안 됐나 자책하다가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어른이 됐구나 생각한다"면서 "배우는 죽을 때까지 배우는 사람이라더라. 그러면서 어른이 되어가지 않을까 한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우리만의 이야기로 끝나면 안 된다. 출연진끼리만 웃고 울고 공감하면 안 된다. 모든 이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리 프로그램은 예능이면서도 교양이 넘치고, 교양이 있으면서도 예능적 재미가 넘친다. 그래서 애교가 넘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게 되면 분명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다. 요즘 시청자의 반응은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큰 기대는 않는다. 다만 조금이나마 공감을 사고 조금이나마 회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10일 오후 8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