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감정노동자 배려 캠페인 전개
2015-09-03 14:51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두 달여에 걸친 감정노동자 대상 교육을 모두 마쳤다.
감정노동자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로, 쇼핑객들로부터 욕설이나 폭언 또는 무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에도 자신의 속사정을 드러내기가 여의치 않은 자들이다.
시는 이 같은 입장에 있는 NC백화점·이마트·뉴코아 아울렛 평촌점과 롯데백화점 안양점 근로자 280여명을 대상으로 7월부터 지난 2일까지 5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이마트 평촌점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감정격차 부조화로 인한 우울증, 탈모, 공황장애 가능성이 높아 사전·사후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고, 타 기관 콜센터 상담원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 등이 열거돼 교육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 회장인 이필운 시장은 “감정노동자도 사회의 한 일원이자 시민과 함께하는 이웃”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감정노동자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