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도시 중국 단둥-선양 간 고속철 개통
2015-09-01 19:4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북한 접경도시이면서 중국 내 최대 대북교역 거점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동북지방 중심도시 선양(瀋陽)을 잇는 고속철도가 개통했다.
1일 선양철로국에 따르면 선양-단둥 간 고속철도는 이날 오전 6시 6분 새로 지은 선양남(南)역을 출발해 번시(本溪), 펑황청(鳳凰城)을 거쳐 시속 250㎞로 달린 끝에 오전 7시17분 단둥역에 도착했다.
이 고속철도는 산악지대가 많은 랴오둥(遼東)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터널과 교량을 집중 건설하고 열차 운행속도를 시속 250㎞로 설계해 기존 열차로 3시간34분 걸리던 선양-단둥 간 운행시간을 1시간11분으로 크게 단축했다.
새 고속철도는 2010년 4월 착공해 5년 만에 전 구간을 완공하고 올해 6월부터 석달간 시험운전을 실시했다.
개통 초기 하루 40대의 열차편이 총길이 208㎞인 선양-단둥 구간에 배정됐다.
한편,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댄 단둥은 철도·도로 등 육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반출입하는 화물량이 북·중 무역총량의 8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