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공개 건설업체 경영지표 악화
2015-09-01 15:16
상반기 건설매출액 전년동기比 5.9% 감소…영업익도 감소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건설업계 경영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 건설사 128곳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등 안정성 지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고 1일 밝혔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6.5%포인트 증가한 170.3%, 유동비율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6.1%포인트 감소한 117.3%로 조사됐다.
성장성 지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건설매출액은 6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활황세였던 해외공사 매출 극대화에 따른 기저 효과와 더불어 주택부문 물량 소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대한건설협회 제공]
이는 조선업을 겸업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의 해운업 불황에 따른 발주물량 축소와 저유가로 인한 해양플랜트 사업실적 부진 등으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설전문업체의 영업이익율은 오히려 전년동기보다 1.2%포인트 증가한 1.9%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전문업체는 차입금 상황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이자보상비율도 1.2%포인트 증가한 1.9%로 실적이 개선됐다.
2015년도 상반기 기업공개 건설사 경영상태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