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 열자" 서울시-관광업계 ' 의기투합
2015-08-31 16:58
"지자체-관광업계, 발전방안 모색 첫 모델"
아주경제 강승훈 박성준 기자 = 서울시와 관광업계가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2시 관광업계와 함께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스스로 타파하고 '외래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자는 내용의 5개 실천조항이 담긴 '서울관광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이날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이션에서 치러진 서울관광선언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업계가 뜻을 모은 사례로는 전국 처음이다.
작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1420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을 찾은 발길이 약 1142만명에 달한다. K-팝 같은 한류문화를 비롯해 소소한 먹거리 등 서울의 가진 매력들이 중화권 관광객들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선언문 낭독에서는 관광분야를 서울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광인의 다짐과 스스로 혁신‧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개 실천조항의 주요 키워드는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한' '친절과 미소' '고품격 관광상품' '관행 타파' '관광객과 시민의 행복'이다.
세부적으로는 △국적, 언어, 성별, 장애와 관계 없이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한 서울관광 △민간 외교관이란 사명감으로 친절과 미소로 환대 △서울의 고유한 매력을 알리는 고품격 관광상품 지향 △잘못된 관행 타파로 다시 찾고 싶은 서울 만들기 △관광객,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 하는 서울관광 등이다.
박 시장은 이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앞으로 영동지역에 마이스(MICE)센터를 구축하고 관광의 질적 측면도 재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지난 2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순방을 다녀왔다"며 "중국관광객이 그룹 관광보다 개별 관광으로 전환되고 있으니 그에 맞는 관광상품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서울관광선언 발표에서는 '친절서울'을 만들기 위한 관광인들의 의지와 약속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스마일 캠페인'도 벌였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9일 '메르스 이후 서울관광 활성화 대책' 발표 뒤 중국 국경절인 10월 초까지 관광시장 정상회복을 목표로 현지 관광세일즈, 마이스 지원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