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치매·정신 공동 학술 심포지엄 ‘고령사회의 정신건강과 치매’

2015-08-31 08:19
전문가 강의·토론 통해 노인정신건강과 치매 정책방향 제시 및 관리방안 모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28일 길병원 가천홀에서 치매·정신건강분야 전문가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치매·정신 공동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령사회의 정신건강과 치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우리 나라의 노인정신건강과 치매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인천시의 효과적 노인 치매·정신건강 관리서비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4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70대 이상 우울증 노인은 22.2%로 30대 11.3%에 비해 2배 높고, 치매노인은 점차 늘어 2050년에는 13.2%로 10명 중 1.3명에서 치매문제가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또한, 연구결과 치매노인의 우울은 비슷한 연령보다 3~4배 높고, 우울증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노인우울증과 치매가 유의한 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우울증 환자의 10~15%가 자살시도 경험이 있으며,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자살위험이 높아 노인 정신건강에서의 우울증과 치매, 특히 자살에 대한 관심과 개입이 더욱 대두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광역치매센터와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올해 16개 치매센터를 순회하면서 치매환자 가족의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인돌봄인력 2,000명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양성해 자살 위험 증후에 대해 즉각 개입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이번 ‘치매·정신 공동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1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노년기 대비전략, 2부 노인우울과 자살, 3부 치매․정신영역의 효과적 연계방안 등의 주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책전문가, 자살예방전문가 등 11명의 전문가를 초빙해 포괄적인 강의 및 토의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공동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인천시 정신건강 및 치매관리사업 활성화 및 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