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설계 더한 아파트 '서비스면적' 눈길
2015-08-31 07:34
3면 발코니, 4~5베이, 알파룸 등 각종 특화 설계 적용 단지 늘어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주택시장에서 '통 큰 서비스 면적'이 화제다. 분양 시장의 훈풍 속 치열한 분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건설사들이 수요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더 넓은 서비스 면적 제공'을 내세운 단지의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2면에만 제공되던 발코니를 3면에 적용하거나, 4베이·5베이 등 진화한 평면을 도입해 서비스 면적을 넓혔다. 또 알파룸, 펜트리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갖춰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되는 테라스를 특화한 단지도 늘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 면적을 늘린 단지는 분양 성적도 뛰어났다. 지난 3월 분양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는 일부 일부 1·2층 가구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하고 약 50㎡가 넘는 규모의 서비스 공간을 제공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계약 실시 후 일주일 만에 모든 계약이 완료되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시 김포풍무2지구 24블록 1로트에서 분양중인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의 전용 72㎡B는 3면 발코니를 적용해 확장 시 확장면적만 27.83㎡에 달한다. 침실로 사용이 가능한 알파룸도 제공되며 현관에 대형 수납공간 설치와 주방가구의 효율적 배치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했다. 이밖에 전용 59㎡A타입은 소형임에도 4베이로 설계된다. 지하 2~지상 35층 22개동 총 2467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S2블록 짓는 '갈매역 아이파크' 전용 84㎡는 타입에 따라 발코니, 팬트리 등의 서비스면적이 최대 26.4㎡나 제공된다. 수납공간도 넓다. 모든 주택형의 안방 옆에는 드레스룸을 설치했으며, 전용 84㎡ C형에는 안방뿐 아니라 자녀 방에도 드레스룸을 제공한다. 전용 84㎡ 중 2가구는 테라스형, 전용 110m² 3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돼 타입도 다양하다.
EG건설이 광주전남공동 혁신도시 빛가람 B3의 1블럭에 짓는 '빛가람도시 나주 EGthe1(이지더원)'은 전용 84㎡형에 3면 발코니가 적용돼 서비스 면적이 더 넓다. 전가구가 판상형으로 배치돼 채광과 환기, 통풍 등이 유리하다. 이 밖에도 6m에 달하는 광폭형 거실과 선반형 실외기실 등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각종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일부 세대 입구에 계절에 따라 레저용품 수납이 가능한 넓은 현관창고를 설치했고, 소형 타입을 포함한 전 주택형 안방에 파우더와 의류 수납공간이 있다. 이밖에 면적형에 따라 학습공간강화영, 가족공간강화형 등 공간 구성도 선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