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강북·노원·도봉구 지역 온라인 전담 '롯데프레시 상계센터' 오픈

2015-08-29 11:35

[사진=롯데슈퍼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슈퍼가 지난 28일 온라인 전용센터인 ‘롯데프레시’ 2호 센터를 노원구 상계동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의 서초구·강남구를 배송하는 1호 서초센터에 이어 약 9개월 만에 두 번째 온라인 전용 센터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롯데슈퍼는 서울 강남과 강북에 각각 온라인 전용센터를 갖추고 온라인 슈퍼마켓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이 센터는 기존에 각 점포가 수행해 오던 온라인 주문에 대한 배송을 전담하는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로 강북구를 비롯해 노원구·도봉구 전역과 의정부시 남부일대, 남양주시 별내동의 온라인 주문에 대한 배송을 전담한다. 기존 이 곳의 온라인 배송은 이 지역에 위치한 롯데슈퍼 24개점에서 각각 수행해 왔다.

회사 측은 "점포마다 규모나 상권의 차이로 인해 취급 상품이 달라, 고객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상품 구색에 큰 차이가 있었고 점포와 점포 사이의 거리가 멀어 배송이 불가한 지역도 존재 했었다"며 "상계센터 오픈으로 이 지역 고객은 균일하게 온라인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되었고 배송 불가 지역 없이 전역으로 3시간 이내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계센터에는 야채·과일·정육 등 일반 슈퍼마켓 상품은 물론 베이커리 전문 업체인 ‘프랑가스트’, 반찬 전문 업체인 ‘미담채’ 가 센터 내부에 위치해 갓 구운 빵과 당일 제조한 반찬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특히 이 센터는 1호 센터인 서초센터가 서울 도심 한 가운데에서 운영되었던 사례가 국내 유통업계 전체에서도 드물어 실험적인 측면이 강했다. 2호 상계센터는 1호 서초센터를 9개월간 운영하면서 발견된 개선점을 대부분 반영, 운영 효율을 더욱 높이고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우선 다수의 피커가 동시에 피킹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센터 내부 동선을 개선했다. 콘베이어 시스템, 자동화 검수, 프로세스 단축 등을 통해 주문 상품의 피킹과 포장 단계인 패킹에 소요되는 절차와 시간을 줄였다. 그 결과 현재 1일 최대 처리건수가 1000건 수준인 1호 서초센터에 비해 2호 상계센터는 1일 1500건까지 배송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신선식품이 센터 입고부터 출고, 배송까지 전 공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춰 식품의 안전성을 높였고 이 지역의 기존 구매 데이터 1000만 건을 분석, 최적의 상품 4300개를 추출하여 온라인 판매 상품으로 운영한다.

롯데프레시 상계센터는 하루 5번 온라인 주문 상품을 배송한다. 첫 배송은 오전 10시부터 시작 되며 마지막 배송은 저녁 7시에 센터를 출발한다. 이를 통해 저녁 6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어 맞벌이 가정이나 직접 장보기 힘든 고객들도 이제 저녁 찬거리 장보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