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후 나흘간 후강퉁 자금 5조원 넘게 유입
2015-08-28 15:25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나흘간 상하이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5조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증시가 지난 24일 ‘검은 월요일’을 기록하는 등 폭락장이 시작되자 외국인들이 대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홍콩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서 282억 위안(약 5조1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입했다. 지난 해 11월 후강퉁 개통 이래 주간 순매입액 기준 최고치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5거래일 중 19일(수요일) 하루만 자금이 순 유입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4거래일간 후구퉁을 통해 외국인 자금이 일제히 빠져나간 것과 비교된다.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의 동시 인하 조치를 예상이라도 한 듯 하루 투자 한도의 60%를 넘나들면서 A주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