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로 인해 망가진 피부…자외선 차단이 관건?

2015-08-28 09:53

[사진제공=로데오의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이 지나고 이제 여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기승을 부리던 더위마저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보관해놨던 가을 옷가지 등을 꺼내며 들뜬 마음으로 가을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에 무거운 마음을 안고 가을을 맞는 이들도 있다. 바로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예민해진 ‘피부’ 때문이다.

수원에 있는 로데오클리닉의원 박현근 원장은 “여름 동안 피부는 지속적으로 강한 자외선과 높은 열에 노출되기 십상이다”며 “여름 내내 자극을 받아 문제가 생긴 피부의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서 한동안 방치하는 분들이 있지만 자극을 받은 피부는 조기에 관리해야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 문제 중에서도 자외선 과다 노출로 인해 피부 속 멜라닌 색소가 갈색 색소를 생성하면서 색소침착 부위를 발생시키는 기미나 잡티 등의 색소질환이 그것이다.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점차 색이 선명해지거나 색소침착 부위가 점점 커져버릴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관리가 시급한 피부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한 여름에 비해 햇볕과 더위가 비교적 약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자외선의 양은 크게 변화가 없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즉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면서 모자나 양산, 두건 등의 소품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색소질환을 꾸준하게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부지런히 관리를 지속한다 하더라도 유전적인 요인이나 임신으로 변화하는 여성호르몬의 문제, 스트레스, 내과질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색소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급작스럽게 발생한 색소질환은 치료가 까다로워 그만큼 치료부담도 늘어난다. 때문에 발생초기에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 모드를 보유한 개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른 유연한 치료가 가능한 ‘콰트로빔’ 레이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콰트로빔은 시술시간을 단축시키고, 보다 정교한 레이저 조사가 가능해 바삐 움직이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레이저로 평가 받고 있다고.

또 발생하는 질환별로 레이저 교체가 번거롭게 이뤄져야 했던 기존의 레이저들과는 다르게 레이저의 파장과 강도, 침투 깊이 등의 조절을 하면서 엔디야그(532nm, 1064nm), 루비레이저(694nm), 복합모드 등 4가지 모드를 이용해서 해당 질환에 맞게끔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더불어 콰트로빔은 조사되는 부위의 형태가 원형이 아닌 미세한 사각형의 형태기 때문에 치료범위가 중복되지 않으면서도 정밀한 스팟 조사가 가능하다. 게다가 치료진행이 어려웠던 검버섯, 오타모반, 문신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색소질환과 같은 정교한 치료를 통해 진행되어야 하는 시술일수록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