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좌이동제 대비 전략은 '계열사 시너지 활용'
2015-08-27 14:58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활용해 계좌이동제를 대비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사진=신한금융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계좌이동제로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들의 시너지 활용을 핵심 전략으로 세웠다. 은행뿐 아니라 카드·증권·보험 등 그룹 내 자회사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개사 이상의 신한 그룹사를 거래하는 고객의 이탈률이 1개 회사만 거래하는 고객에 비해 월등히 낮다”며 “그룹사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신한 Tops Club’제도다. 신한금융의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오랫동안 이용할수록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여러 그룹사와 거래할수록 등급이 높아지며, 각 회사가 부여한 등급을 점수로 환산해 더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이 최근 출시한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적금’ 역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구조다.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은 급여이체 외에도 카드결제·공과금 자동이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26일부터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로 결제하거나 1건만 공과금 이체를 해도 전자금융수수료, CD·ATM기 인출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신한은행 CD기에서 타행으로 이체하는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