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3명 중 1명 조기 퇴사
2015-08-27 09:05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기업 10곳 중 8곳은 입사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687개사를 대상으로 ‘입사 1년 이내 신입사원 중 조기 퇴사자 여부’를 조사한 결과, 79.6%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1년간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의 비율은 전체 입사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평균 31.7%였다. 퇴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3.6개월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3개월’(30.9%), ‘1개월 이하’(23.4%), ‘6개월’(15.4%), ‘2개월’(14.6%) 등의 순으로, 대부분(90.1%)이 입사한지 반년 만에 퇴사하고 있었다.
조기 퇴사자가 가장 많은 직무는 ‘제조·생산’(25.8%,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은 ‘영업·영업관리’(21.8%), ‘서비스’(15%), ‘연구개발’(8.8%), ‘재무·회계’(7.7%), ‘IT·정보통신’(7.1%) 등이다.
퇴사자들은 주로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51.4%, 복수응답)라는 이유를 대며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해서 ‘생각했던 업무가 아니라서’(34%), ‘더 좋은 조건의 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서’(33.1%),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해서’(22.1%),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아서’(16.1%), ‘다른 기업에 합격해서’(13.9%)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기업 인사담당자은 ‘책임의식 등 개인의식이 낮아서’(29.3%)를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해 퇴사자들과 온도차를 드러냈다. 다음으로 ‘묻지마 지원 등 성급하게 취업해서’(19.7%)’, ‘직업의식이 부족해서’(14.6%)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