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한류스타 김수현 효과 톡톡… 해외 직접판매↑
2015-08-24 09:26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의 한류스타를 활용한 해외마케팅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해외 취항지에서 브랜드에 인지도와 선호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해외 온라인 직접판매(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한 판매) 비중이 2013년 5.8%에서 지난 7월말 기준 19.4%로 13.6%포인트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외를 합한 직접판매 비중도 2013년 27.2%에 올해 41.5%로 14.3%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인 곳은 역시 중화권이었다. 2013년 8.8%에 그쳤던 중국에서의 온라인을 통한 직접판매 비중은 올해 19.4%로 10.7%포인트 늘어났다. 또 홍콩 역시 2013년 12.4%에서 올해 28.1%로 2배 이상 비중이 확대됐다. 동남아시아 지역도 0.6%에서 7.0%로 눈에 띄게 온라인 직접판매 비중이 늘었다.
이같은 매출구조 변화의 기본이 되는 현지 소비자의 반응은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웨이보에 포스팅 된 김수현의 래핑항공기 사진은 760만명, 제주항공 탑승 인증사진은 1주일도 안돼 242만명 이상이 조회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온라인 활용 능력을 갖춘 젊은 소비자가 중심이 된 아시아 지역의 한류팬은 이른바 중국의 ‘깃발부대’로 대표되는 패키지 중심의 여행패턴을 자유여행(FIT, Free Individual Tour)으로 변모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온라인을 통한 직접판매 비중의 증가는 간접판매에 따른 비용을 감소시켜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8월 현재 국제선은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오키나와 △중국 베이징, 스자좡, 자무쓰, 칭다오, 웨이하이 △홍콩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 세부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괌, 사이판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 18개 도시에 24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다.